
무엇이 불편했나
포트폴리오를 종류별로 나눠 놓고, 종류마다 상세 테이블을 따로 뒀습니다. 자체 제품, 고객사 프로젝트, 연구, 오픈소스, 기타 — 다섯 가지였고 여기에 기능·성과·이미지·링크·기술스택 테이블이 붙어 총 열 개였습니다.
관리 화면도 종류마다 한 벌씩, 공개 화면의 상세도 종류마다 한 벌씩 있었습니다.
칸이 많으면 잘 쓸 것 같지만 반대였습니다.
- 쓰는 사람은 "이 칸에 뭘 넣어야 하지" 에서 멈춥니다
- 억지로 채우면 그 자리에 지어낸 말이 들어갑니다
- 성과 칸이 있으면 성과를 적어야 할 것 같아집니다. 그래서 재지 않은 수치가 들어갑니다
실제로 그랬습니다. 공개돼 있던 항목에는 측정한 적 없는 개선율이 박혀 있었습니다.
어떻게 바꿔봤나
본문을 마크다운 한 칸으로 합쳤습니다. 테이블은 글과 분류 둘만 남았습니다.
대신 분류가 양식을 들고 있습니다. 분류를 고르면 그 양식이 본문에 채워집니다. 양식은 짧게 뒀습니다 — 분류마다 질문 셋입니다. 항목이 많으면 채우다 지쳐서 안 씁니다.
써보니 어땠나
관리 화면은 32개 파일에서 2개로, 공개 화면의 상세는 다섯 벌에서 하나로 줄었습니다. 무엇보다 쓰기 시작하는 문턱이 낮아졌습니다 — 분류를 고르면 질문 셋이 이미 적혀 있습니다.
다음
칸은 쓸 말이 있을 때 도움이 됩니다. 쓸 말이 없을 때 칸을 늘리면 빈칸이 생기는 게 아니라 거짓말이 생깁니다.
양식이 길어지려고 하면 다시 줄일 생각입니다.
